평해중학교(교장 김필재)는 지난 9일 학생들의 진로 탐색 기회와 다양한 직업 분야에 대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석공예 분야의 경북최고장인 이창호 석공예가를 초청하여 ‘우수 숙련기술 전수 특강’을 진행하였다.
이창호 장인은 30여 년을 석공예라는 외길을 걸어온 석공예 장인이다. 경북 상주시에 위치한 석공예 작업장 ‘조각하는 사람들’의 대표로 활동 중이며 2019년에 경상북도 석공예 최고 장인으로 선정되었다.
이번 숙련기술 특강에서는 고래가 힘차게 헤엄치는 도안을 장인이 직접 그려와 이 그림을 학생들이 돌에 조각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암각화의 역사와 우리 주변의 암각 작품을 알아보고,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쇠망치와 도구를 돌에 대고 망치질하며 색다른 경험을 하였다. 이렇게 각 구역들을 그린 16개의 돌판이 모여 가로 1미터, 세로 1.5미터의 큰 고래 그림이 만들어졌다. 제목은 “꿈을 향해서”.
1학년 박모 학생은 “돌에 그림을 새기니 내가 마치 유명한 예술가가 된 느낌을 받았다. 처음에는 팔이 아파 힘들었는데 돌을 모두 모아보니 큰 그림이 완성되어서 뿌듯하다.”며 소감을 밝혔다. 또한 2학년 강모 학생은“어려울 것 같았는데, 하다보니 익숙해져서 일찍 끝나서 아쉽다”며 참여 만족감을 표했다.
김필재 교장은 “학생들의 땀으로 새로운 작품이 탄생하는 경험들이 우리 아이들을 더욱 성장하게 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하였다.
본교는 수 해 전부터 다채로운 진로직업체험활동을 구상하여 학생들의 견문을 넓혀주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 독립서점, 산림항공관리소, 북카페, 공방 견학을 비롯하여 본교로 작가를 초청하거나 북콘서트 관람, 서울 샤롯데시어터 등 대규모 공연장에서의 문화예술관람(레미제라블, 데스노트, 이상한나라의엘리스 등등), 국립공주박물관·국립중앙박물관·대구미술관 견학 등 진로 탐색의 기회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본교는 다가오는 학기말을 맞아 다양한 활동을 준비하고 있다. 화백컨벤션센터에서 진행하는 진로직업박람회, 경주 교촌마을 탐방, 소규모 학교 연합 작가초청 강연회, 부산 수영만 요트체험과 서핑 등을 비롯한 해양레포츠, 영어캠프 등의 프로그램을 계획 중이다. 다양한 진로직업 경험을 선사함으로써 학생들의 경험의 폭을 넓혀주고 세상 속으로 들어갈 준비를 탄탄하게 마련해주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