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청소년들의 끼의 무대인 ‘제7회 울진군청소년가요제’가 12월 28일 울진연호문화센터에서 성황리에 진행됐다. 공연장은 친구들과 부모들의 열띤 응원의 함성소리로 열기가 넘쳤다.
이번 가요제에는 21개팀이 참가해 예선은 별도로 진행하지 않고 본선에서 열창했다. 심사 결과 영예의 대상(장학금 50만원)은 김도현(매화중3) 학생, 금상(장학금 30만원)은 김시은(죽변중2) 학생이 각각 수상했다. 은상(장학금 20만원)은 김경민(부구중3), 동상(장학금 10만원)은 남정현(울진고3) 황재희(죽변고3) 학생, 인기상(장학금 10만원)은 유현승(죽변고3) 학생이 각각 수상했다.
가요제 심사를 맡은 A 심사위원은 “참가한 학생들 중 특별히 눈에 뛸 정도로 두드러진 학생은 없었지만 꾸준히 연습해온 것 같다. 대상과 금상은 박빙의 점수 차였다. 대상을 받은 학생이 자신의 목소리와 분위기에 맞는 노래를 잘 선택했다”며 “태도와 음정(고음 처리) 박자 등 심사사항을 꼼꼼히 체크했다. 한편으론 (노래들이)발라드에 치우쳐 있어 장르가 다양하지 못한 점이 아쉽다”고 소감을 밝혔다.
청소년가요제를 주관하는 울진청소년지킴이 전종식 회장은 “학생들이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고 노력하며 학창시절 추억을 만드는 것은 소중하다”며 “학생들이 울진군의 미래라고 하지만, 평소 청소년들이 마음껏 자기의 끼를 발산하며 즐겁게 놀 수 있는 공간이 지역에 부족하다. 청소년들을 위한 시설확충에 과감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청소년가요제는 지역 초중고 학생들의 자유로운 문화활동과 동아리 육성 활성화를 위해 매년 진행, 학생들이 자신들의 끼와 재능을 발휘하는 지역의 대표적인 청소년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가요제는 봉사단체인 울진청소년지킴이 회원들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매년 학생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