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에서 민화를 집중적으로 연구하는 모임인 꽃담회(회장 김성희)가 12월 18일부터 22일까지 5일간 울진연호문화센터에서 첫 번째 회원전을 갖는다.
이번 회원전에는 김성희 회장을 비롯한 7명의 회원이 40여점의 정성과 시간이 담긴 작품을 선보인다.
회원들은 ‘민화는 행복이 가득한 그림이다. 우리 민족의 의례와 생활공간을 항상 장식해온 우리 곁에서 일상생활과 동고동락해온 삶의 미술이라고 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전시된 작품들도 이런 맥락에서 보면 여러 전등과 천연염색한 이불에 수(繡) 놓듯이 자리한 작품들은 실생활에서 사용해도 불편함이 없을 것 같다.
이어 민화는 ‘단순히 이미지만을 표현하는데 그치지 않고, 그 이미지 속에 다양한 상징의 메시지가 담겨 있다. 행복한 가정을 풍요와 다산을 장수를 기원하고 잡귀를 쫓는 액막이와 다복함을 향한 염원이 녹아 있다’며, ‘사용하는 사람 그리는 사람의 꿈과 소망이 거리낌 없이 표현된다’고 덧붙였다. 이번 작품들의 소재도 나비와 연꽃, 십장생, 용, 모란 등 다양한 소재들이 표현됐다.
김성희 회장은 “꽃담회는 꽃처럼 살고 싶은 사람들의 모임이다. 전시를 통해 행복의 열망과 염원이 담긴 민화에 관람객들이 편히 다가가고 느낄 수 있는 즐거운 자리가 되었으면 한다”고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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