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일왕산 대왕소나무에 스토리텔링을 접목시킨다면...
-안일왕산 大王松, ‘콘텐츠 개발 통해 가치의 다양성 조명’을 위한 세미나 열려
울진 금강소나무의 으뜸인 안일왕산 명품 대왕소나무에 대한 스토리를 발굴, 문화관광자원으로의 활용 방안이 모색됐다.
울진문화원(원장 김성준)이 주관하고 한국문화콘텐츠협의회(회장 황대욱)가 주최한 ‘울진 안일왕산 대왕소나무! 무엇을 말하는 가?’ 세미나가 11월 6일, 지역민과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울진문화원에서 열렸다.
이번 세미나는 최근 관심이 증대되고 있는 안일왕산 대왕소나무에 대한 콘텐츠 개발을 위해 마련됐다.
이날 대왕소나무가 위치한 안일왕산과 대왕소나무는 물론 안일왕과 울진지역 소나무, 문학작품으로 표현된 금강소나무 등 다양하게 조명됐다.
오전 9시 30분부터 열린 세미나는 금강송을 소개하는 울진군 홍보영상물 상영에 이어 김경나 경포문화예술원장의 ‘울진금강송을 노래함’ 시 낭송, 주제발표 순으로 진행됐다.
주제 발표는 △김성준 울진문화원장이 ‘안일왕 산성에서 만난 사람들’ △김정근 울진국유림사업소 금강소나무 생태관리센터 팀장이 ‘금강소나무 숲의 존재에 대한 문화환경적 연구’ △김진문 울진문화원 이사가 ‘한시와 현대시에 나타난 울진소나무’ △김태수 前 삼척시박물관 관장이 ‘실직국의 역사와 소광리 황장봉계표석’ △임영수 울진금강송세계유산추진위원회 위원장이 ‘울진소나무 연구’ △허균 한국민예미술연구소 소장이 ‘옛 그림과 민속을 통해서 본 소나무’를 주제로 발표했다.
마지막 발표자로 나선 허균 소장은 “공동체 전체가 뜻을 공유해야 그 상징성이 오래간다. 즉 소나무가 가진 상징성은 ‘당초부터 소나무가 가지고 있었던 것이 아니라 사람이 부여한 것으로, 한국인이 특별히 사랑한 소나무는 오랜 시간에 걸쳐 민족의 집단적 가치 감정과 통념에 의해 상징화”된 것이라며 소나무 콘텐츠 개발의 근원적 접근을 강조했다.
한편 산림청이 조성해 지난 2011년 일반인에게 개방된 울진금강송 숲길은 전국 제1호 숲길로 미국 CNN에서 선정한 50대 명품 트레킹 코스로 소개되었으며, 한국 관광 100선 중 생태관광분야 최고 점수로 선정돼 매년 국내외에서 3만5,000여명이 방문하는 명소로 자리 잡았다.
울진금강송 숲길은 현재 7개 구간 79.4km가 운영되고 있으며, 구간별로 1일 탐방객 80명으로 제한되고 있다. 특히 3구간 500년 소나무길과 4구간 대왕소나무길은 최근 탐방객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