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군서예술인연합회 열 번째 전시
한문 한글 문인화 등 100여점 ‘묵향’ 듬뿍
2024-11-17 울진투데이
울진군서예술인연합회(회장 현오 김남출, 이하 울서연)의 열 번째 회원 적품전이 11월 13일부터 16일까지 연호문화센터 전시실에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전시에는 한문과 한문 문인화 등 100여점이 선보여 다양한 작품들을 한 번에 감상할 기회가 됐다. 전시실은 말 그대로 묵향(墨香)이 가득했다. 작품 한 점 한 점을 차분히 감상하다보면 절로 마음의 안정과 편안함을 느낄 수 있었다.
또한 11월 15일 오전에는 울진초 6학년 50여 명의 학생이 관람하는 의미 있는 시간도 마련됐다. 학생들은 본인들이 관심이 가는 작품 앞에서 서로 이야기하고 촬영하며 즐거운 추억의 한 장을 보태었다.
김남출 회장은 “열 번째 회원전을 갖게 돼 가슴 벅찬 기쁨과 고마움에 회원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서예는 서여기인(書如其人)이라 하여 붓을 든 사람의 개성과 마음을 담아낸다”며, “속도를 강조하는 요즈음 물질적 풍요와 편리함을 누리지만 성찰과 사색을 통해 주변을 살피며 깊이 있는 삶을 추구하는 데는 많은 아쉬움이 있다. 정서적 결핍과 인간성 상실의 위기를 맞고 있는 우리들에게 서예는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며 자아성찰할 수 있는 여백의 시간을 갖게 한다”고 인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