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군의회, 만장일치로 ‘환동해산업연구원 통폐합 반대 결의안’ 채택

2023-04-26     전석우

울진군의회 의원들이 울진군과 울진군의회에 설명조차 없이 경북도가 일방적으로 진행하는 경북환동해산업연구원과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의 통폐합에 대해 강력하게 규탄하고 나섰다.

울진군의회는 26일, 제266회 울진군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김정희 부의장이 대표 발의한 ‘경북환동해산업연구원 통폐합 반대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김정희 부의장은 “경상북도가 일방적으로 경북환동해산업연구원을 안동시 소재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과 통폐합하려는 시도에 대하여 강력히 반대의사를 표명하고 규탄하기 위해서다”고 제안 이유를 설명했다.

울진군의회는 결의안을 통해 ▲ 경상북도는 경북환동해연구원과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의 통폐합 진행을 중지하라. ▲ 경상북도는 울진군민의 의견을 수렴하여 지속 가능한 동해안 해양자원 연구개발 확대를 위한 동해안 해양자원 장기발전 계획을 수립하라고 촉구했다.

경북환동해산업연구원 통폐합 반대 결의문

울진군의회는 지난 4월 경상북도가 울진군 및 울진군의회와 충분한 사전협의 절차도 없이 일방적으로 울진군 소재 경북환동해산업연구원과 안동시 소재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의 통폐합을 추진하는 것에 대하여 반대를 표명하고 이에 대하여 강력히 규탄한다.

경북환동해산업연구원은 경상북도의 산하기관이긴 하지만 경상북도와 울진군이 공동출자출연 하여 설립된 기관으로 2007년 개원이래, 울진군은 매년 10억 이상의 예산을 출연하여 왔으며, 울진군 소유의 토지 33,748㎡를 연구원에 무상 증여하는 등 경북 동해안 해양연구 및 해양산업의 발판을 다지기까지 주도적 역할로 기여해 왔다.

경북환동해산업연구원은 개원 이래 16년간 해양산업 연구에 집중하면서 해양산업, 해양환경, 행양수산, 해양바이오 등 상당한 연구 성과를 이루었으며,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동해연구소, 국립해양과학교육관 등 국가 해양과학연구단지에 소재하여 동해안 최고의 해양특화 개발연구 인프라가 확보되어 있고, 해양과 관련한 연구, 교육, 창업, 지역특화산업 육성, 홍보 등 경상북도의 동해안 발전프로젝트 추진에도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곳으로 울진군 뿐만 아니라 경상북도의 해양과학시대를 이끌어갈 핵심연구기관이다.

지금까지 울진군은 국가에너지 정책의 일환으로 원자력발전소 10호기와 경상북도의 에너지정책을 적극 수용하여 왔고, 지난해 울진산불의 큰 재해로 70%의 산림소득 자원 손실과 연안바다 오염과 어획량 감소,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대처 등 향후 힘겨운 고통을 이겨내야 하는 시급한 현안이 있음에도 도움을 주지 못할망정 다시금 절망의 나락으로 내몰리고 있으며, 경상북도의 동해안 지역균형개발 및 지방산업 발전정책 확대를 역행하는 처사는 울진군민들의 크나큰 분노를 자아내고 있다.

울진군은 경상북도가 지역균형개발과 지방의 신 산업육성 및 경북 동해안의 해양 핵심산업 발전구상을 스스로 포기하고, 경북환동해산업연구원의 확대운영의 시급성을 외면하는 일방적 행정추진을 하는 것에 대하여 경상북도의회도 강력히 통폐합 반대 의사를 표명해 줄 것을 요청하는 바이다.

이에 울진군의회는 울진군과 협의 부재 및 군민 대의기관인 군의회에 일면식의 설명조차 없이 일방적으로 진행하는 경북환동해산업연구원과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의 통폐합을 부당한 밀실 행정으로 규정하면서 강력히 규탄하고, 경상북도와 울진군의 공동발전을 위해 다음과 같이 실행할 것을 촉구한다.

하나, 경상북도는 경북환동해연구원과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의 통폐합 진행을 중지하라.

하나, 경상북도는 울진군민의 의견을 수렴하여 지속 가능한 동해안 해양자원 연구개발 확대를 위한 동해안 해양자원 장기발전 계획을 수립하라.

2023. 4. 26.

울 진 군 의 회